기후 변화 시대, 농작물 수확량 지키는 숨은 영웅: 뒤영벌

최근 기후 변화는 농업 분야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은 작물 생육을 어렵게 하고, 이는 곧 우리의 먹거리 불안으로 이어지죠. 이런 상황에서 뒤영벌이 농작물 재배의 숨은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기후 변화 시대에 뒤영벌이 왜 중요한지 블로그 글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터리풀꽃에서 꿀을 찾는 뒤영벌
먹이활동하는 꿀벌

 

 

기후 변화가 꿀벌에 미치는 영향

 

뒤영벌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농업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인 꿀벌의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가뭄, 홍수 등 극단적인 날씨는 꿀벌에게 치명적입니다.

꿀벌은 특정 온도와 습도 범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기후 변화는 이들의 서식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생체 리듬을 교란하죠.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식물 개화 시기의 불규칙성이나 특정 식물의 소멸은

꿀벌이 먹이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됩니다.

 

 

 

뒤영벌/뒤영벌의 날개짓

 

 

꿀벌의 빈자리를 채우는 뒤영벌의 특별한 능력

 

 

저온 활동성

뒤영벌은 꿀벌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른 봄이나 늦가을처럼 기온이 낮은 시기에도 수분을 할 수 있게 하여,

작물의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는 기후 변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분원 역할을 합니다.

 

떨기 수분 (Buzz Pollination)

뒤영벌은 특정 꽃(토마토, 고추, 블루베리 등)의 수분을 극대화하는 '떨기 수분(buzz pollination)'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에 매달려 몸을 진동시켜 꽃가루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꿀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이들 작물의 수정을 돕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조건이 까다로워질 때, 이런 효율적인 수분 방식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악천후 활동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등 악천후에도 꿀벌보다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잦아지는 요즘, 안정적인 수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다양한 작물에 적용 가능

딸기, 토마토, 블루베리 등 시설 재배 작물뿐만 아니라 노지 작물에서도 뛰어난 수분 효과를 보여

광범위한 농작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날고 있는 뒤영벌

 

 

오늘도 꿀을 찾아 나선 뒤영벌 씨.

부르릉~ 부르릉~ 마치 시동 걸린 지 50년 된 낡은 헬리콥터처럼 불안정한 날갯짓

털 코트를 펄럭이며, 마치 하늘을 나는 솜사탕 같아

저 덩치로 어떻게 날아다니는지 신기할 따름

하지만 걱정 마세요!

뒤영벌 씨는 보기보다 훨씬 강하답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꿋꿋하게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작은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