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곳: 포천 화적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안녕하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을 때, 저는 포천 화적연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마음과 눈을 동시에 정화시켜주는, 고즈넉하면서도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화적연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핵심 명소 중 하나로, 오랜 시간 강물이 깎아내어 만들어진 거대한 바위와 그 주위를 감싸는 연못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 특히 거대한 바위가 마치 **볏단을 높이 쌓아 올린 더미(볏가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그 규모와 웅장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한탄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형성된 화적연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요함이다.

잔잔한 연못에 비치는 하늘과 주변 풍경, 그리고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온전히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평온을 만끽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햇살이 바위를 비추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비 오는 날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오랜시간 한탄강에 의해 침식된 화강암

 

 

화적연 지형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그 위로 신생대 제4기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현무암이 뒤덮었고, 

이 현무암층을 한탄강이 오랜시간 깍아 나가다보니

볏단을 높이 쌓아 올린 더미모양( (禾積 )으로

화강암이 드러난 것이다.

 

 

 

중생대 백악기가 1억 4,500만년전 부터 6,600만년전

신생대 4기가 258만년전 부터라니

 

화적연은 오래전에 만들어져 

단단하게 굳어진 화강암 지형을 

 

지질시대로 말하면 최근

현무암 용암이 

대지를 흘러 내리며 덮었고

그위를 한탄강이 흐르고 있다는 거네!!

 

 

놀라운 사건

공룡시대에 저 화강암이 만들졌고

 

고대 화산이 폭발해 현무암이 흘러내렸을 때

매머드 검치호 같은 빙하기 동물들이 활개를 치고

현생인류가 출현해 번성하고 있을때라는 거야!!

 

 

 

휘돌아 나가는 한탄강과 주상절리가 만든 절벽

 

 

 

한탄강이 흐르는 모습과 주변 절벽을 보면 

침식작용을 상상하기 어렵다.

 

상류에서 흘러오던 한탄강이 이곳에서 연못처럼 흐름이 바뀌면서

고요해지니니 말이다.

 

이곳 현무암층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땅속 깊은 곳의 화강암을 드러내고

급격하게 식어

주상절리를 

만들어내고...

 

이곳을 보면 우리나라 지형이

노년기 지형이란 느낌이 

확 

온다.

 

고요한 화적연이 

과거 그런 지질학적 사건이 있었다니!!

 

 

화적연 언덕위 현무암 계단

 

 

여기도 현무암 지층이란 걸 

말해주려는 듯 조성한 계단에는 

구멍이 뚫린 어두운 현무암이 

시멘트 사이에 박혀있다.

 

 

 

해악전신첩에 정선의 작품

 

 

이곳은 금강산 가는 길목

조선, 고려, 그 윗대 우리 조상님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것

수많은 선비와 화가들 

글과 그림으로

이곳에서 감상을 펼쳤을 듯

 

 

시대가 바뀌어

우리는 이곳에 와서 찰깍

 

 

화적연 안내판

 

 

안내판을 보면 화적연 지형이 둥글게 한탄강이 휘돌아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주상절리, 하천침식으로 생긴 포트홀, 그루브 등

지형학적 가치가 높아

2013년 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한탄강의 발원지는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추가령 구조곡 동쪽 산지다.

 

아마도 북한으로 여행이 가능하게 되면 한탄강을 따라 둘레길이 생길까?

 

 

연천군, 철원군, 포천시를 걸쳐 흐르는 한탄강

 

 

북으로 더 오르지 못하고 38선에 막혔네!

 

강물은 저 강원도 평강군 산지에서부터 계속 내려오고 있는데...

 

 

주상절리 절벽을 배경으로 쌓인 모래톱

 

 

 

 

 

강의 흐름이 확 느려지는 이곳

모래와 자갈들이 쌓이고

강변 언덕에는 풀들과 노란 코스모스들이 한가롭다.

 

비가 많이 내리면 강물이 휘몰아치 듯 

무섭게 흐르기도 하겠지!!

 

 

 

비둘기낭으로 인도하는 나무계단

 

 

계단을 따라 가면 비둘기낭으로 갈 수 있다.

8Km 이상 걸어야 하는 길이라 

시간과 힘이 필요할 것 같다.